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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들여다보기48

제주풍경으로 희노애락애오욕을 보여주는, 제주화가 강요배 따스하게 벗처럼 살면 어디든 중심이 되는 법이다 강요배 1952~ 제주화가 강요배 얼마 전 제 3회 제주비엔날레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이 열렸습니다. (제 3회 제주비엔날레 개최 기간 2022.11.16.~2023.02.12.) 강요배 작가는 제주 대표 작가로 비엔날레를 통해 ‘폭포 속으로’ 라는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668 x 386 사이즈의 대작으로 거침없이 쏟아져내리는 물줄기가 압도적입니다. 그는 육지인의 눈에는 포착되지 않고 제주에 뿌리내리고 사는 자만이 보여줄 수 있는 제주의 표정들, 거기에 사는 제주인의 체취를 화폭에 담아내는 '제주의 화가'입니다. 흰 바다, 팽나무, 마파람, 황무지, 산국이 있는 가을 밭, 콩밭, 수선화, 다랑쉬오름, 변화무쌍한 하늘 등.. 형식 자체도 여느 풍경화가.. 2022. 12. 8.
전쟁속에서 탄생한 천재화가, 베르나르 뷔페 나는 영감을 믿지 않는다. 나는 단지 그릴뿐이다 베르나르 뷔페 Bernard Buffet French, 1928–1999 1928년 7월 10일 파리에서 태어난 베르나르 뷔페는 파리 에콜 데 보자르(Paris École des Beaux-Arts)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열다섯 나이에 에콜 데 보자르에 입학하고 19세의 나이에 비평가상을 받을 정도로 재능이 뛰어났습니다. 서른살이 채 되기도 전에 이브 생 로랑(Yves Saint-Laurent, 1936~2008), 프랑수아즈 사강(Françoise Sagan, 1935~2004) 등과 함께 ‘프랑스의 가장 뛰어난 젊은 재능 5 인(Fabulous five)’에 선정되며 프랑스 미술계의 대스타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전쟁후 불안과 공허함을 그린 화가 그는 화가.. 2022. 12. 3.
철학적이면서 세속적인, 아니쉬 카푸어 “모든 물질적 사물은 비물질적 상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나는 그런 상태를 찾고 구합니다." 아니쉬 카푸어 Anish Kapoor 1954~ 동양미술과 서양미술의 연결 아니쉬 카푸어는 1954년 인도인 아버지와 유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봄베이에서 보내고, 1973년 영국으로 이주하였습니다. 그는 1973년부터 1977년까지 런던의 혼시미술대학에서 미술공부를 하였으며, 1977년에서 1978년까지는 첼시미술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하였습니다. 카푸어는 이러한 환경에서 성장하며 인도와 유럽의 정체성을 모두 보유한 조각가로 동양미술과 서양미술의 간극을 연결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1980년대 초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그는 리처드 디컨(Richard Deacon), 빌 우드로(Bill Woodr.. 2022. 11. 23.
예술의 영역을 확장한 이브 클랭 내 인생을 바칠 곳은 파란색이 될 것입니다 이브 클랭 Yves Klein 1928-1962 세상에서 이브 클랭만 쓸 수 있는 블루 1948년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동안 이브 클랭은 아시시 대성당에 있는 파란색 프레스코화에 매료되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파란색이 값비싼 청금석 가루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매우 비싼 안료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그림에서도 정말 중요한 부분에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1955년에 그는 파리로 가서 "모노크롬(Monochromes)" 시리즈를 시작했는데, 이것은 커다란 캔버스를 하나의 색채로 균일하게 칠한 그림을 일컫습니다. 그는 자신이 의도한 선명한 색을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물질과 화학 약품들을 가지고 실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미래의 많은 예술가들이 단색 작품을 만.. 2022. 11. 21.
인생의 즐거움을 경쾌하게 보여주는 라울 뒤피 “나의 눈은 태어날 때부터 추한 것을 지우도록 되어 있다.” 라울 뒤피 Raoul Dufy 1877~1953 이 치마를 입고 화실에 그림을 그리러 간 날, “어머, 치마가 라울 뒤피 그림같아~” 그 뒤로 이 치마를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라울 뒤피의 그림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경쾌함이 있습니다. 이 옷을 입을때마다 그 발랄하고 쾌할하며, 리듬감이 느껴지는 분위기를 입는 기분이 듭니다. 실제로 라울 뒤피도 직물 디자인에 참여하기도 했지요. 다양한 사조를 거쳐 뒤피만의 화풍을 발전시키다 라울 뒤피(Raoul Dufy)는 1877년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항구도시 르 아브르에서 대가족 아홉 자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가난한 음악가 집안에서 자란 그는 14세 때 커피 수입점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야간에는.. 2022. 11. 21.
초상화의 유행을 이끈 뉴욕적인 화가, 알렉스 카츠 "그림에 전통적인 요소가 없다면 힘을 얻을 수 없다." 알렉스 카츠 Alex Katz 1927~ 알렉스 카츠는 1927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났습니다. 카츠는 시와 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러시아 이민자 부모 밑에서 자랐으며 그의 어머니는 배우였습니다. 카츠는 아침에는 학업에, 오후에는 예술에 전념할 수 있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우드로우 윌슨 고등학교에 다녔으며, 1946년 맨해튼의 쿠퍼 유니언 아트 스쿨Cooper Union Art School에 입학했습니다. 쿠퍼 유니언Cooper Union에서 그는 그림을 공부하고 현대 미술 이론 및 기법에 대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Katz의 첫 번째 개인전은 1954년 로코 갤러리Roko Gallery에서 열렸습니다. Katz는 2세대 뉴욕 스쿨 New Yo.. 2022.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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