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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그림책3

“원만한 친구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면” 친구를 모두 잃어버리는 방법 by 낸시 칼슨 4세를 지나면서 어린이집/ 유치원을 다녀온 뒤 친구와 있었던 일로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던 날이 부쩍 늘었습니다. 좀 이른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내 친한 친구'의 바운더리를 만들기도 하는 듯 보였습니다. 점점 더 친구와의 관계가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기에 친구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본인이 먼저 '좋은 친구'가 되기를 바라며 골라본 책이었는데, 4세 때 읽었을 때보다 6세인 지금 훨씬 더 공감하며 적극적인 리액션을 보입니다. 벌써 "~~ 하지마" 라고 부정적인 뉘앙스의 말을 하면 두 번 이상은 듣기 싫어하는 6춘기 아이는 직접적인 교훈을 주는 책들은 '싫어'합니다. 경상도 엄마, 외할머니가 키운 외동딸, 외동손녀에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라 원만한 인격 형성을 위해 '인성동화' 전집을 산 적도 있는.. 2023. 1. 4.
“할머니는 소중해” 일곱 할머니와 놀이터 _ 구돌 6세 아이가 서점에서 심혈을 기울여 골라온 그림책. 할머니들의 소싯적 솜씨 자랑에 웃음이 빵빵터지면서 잔잔한 감동도 함께 밀려오는 그림책입니다. 저희집 아이는 외할머니가 함께 보낸 시간이 많아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더 각별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계단도 쉽게 못 오르고 뛰어다닐 수도 없이 무릎도 아프고 손가락도 느려졌지만 우리 엄마들 모두 어마어마한 삶을 살아내고 있으시죠. 꼭 필요한 순간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할머니들의 이야기에 웃다가 마지막 문장에 가슴이 뭉클해 집니다. 지나간 시간이란.... 눈에 보이진 않지만 엄청나게 멋진 거군요! "제27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제62회 한국출판문화상을 받은 구돌 작가의 본격 그림책 데뷔작이다. 동네 놀이터 평상에서 주무시던 할머니들에게 영감을 받았다는 작가.. 2023. 1. 2.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_정세랑 보건교사 안은영, 시선으로부터, 피프티피플에 이어 정세랑 작가의 여행 에세이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를 읽으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나 정세랑 좋아하네' ​ 정세랑 작가의 인류애가 가득한 문장들은 참 따뜻해서 읽으면서 많은 위로가 됩니다. 가끔 혐오로 가득찬 집단의 인간성을 상실한 행동들을 뉴스로 들으면 아득해질만큼 실망감이 크게 느껴지지만 치유될 것 같지 않은 실망감도 잠시 해소가 될만큼 따뜻한 위로가 됩니다. "세상이 망가지는 속도가 무서워도, 고치려는 사람들 역시 쉬지 않는다는 걸 잊지 않으려 한다. 절망이 언제나 쉬운 감정인 듯 싶어, 책임감 있는 성인에게 어울리진 않는다고 판단했다. 작은 부분에서 시작된 변화가 확산되는 것은 인류 역사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패턴이기 때문에 시선을..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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