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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들여다보기48

미술공예운동을 이끈, 윌리엄 모리스 나의 작업은 꿈을 표현한 것이다 William Morris 윌리엄 모리스 1871~1896 미술공예운동으로 디자인의 기초를 다지다 윌리엄 모리스가 이끈 미술공예운동(Arts and Crafts Movement)은 당시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시장에 쏟아져 나온 낮은 품질의 공산품에 대한 반발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조악하고 획일적인 물건들을 집에 두는 것을 참을 수 없어 했고, 1861년 모든 생활용품들을 예술가의 손으로 아름답게 만들어 저렴하게 판매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우선 커튼, 이불, 카펫, 가구와 벽지 등 가정에 필수적인 요소와 물건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해야 한다고 믿고 모든 생산 공정에 참여합니다. 그리고 건축, 미술, 인쇄 업계의 전문가들이 만나 직접 손으로 짜고, 그리면서 정성을 들인 물.. 2022. 11. 13.
마담 X 스캔들, 존 싱어 사전트 나는 그저 그녀의 모습대로 그렸을 뿐 John Singer Sargent 1865~1925 미국 출신의 영국 인상파 화가 사전트는 외과의사 아버지, 아마추어 화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평생을 풍족하게 살았습니다. 미국 화가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는 미국인 부모 밑에서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태어났으며 생애 대부분을 유럽에서 보냈습니다. 사전트는 유럽 각국을 여행하며 문화적, 예술적 견문을 넓혀 나갔습니다. 파리의 공립 미술학교 에콜 데 보자르 Ecole des Beaux-Arts에 입학하였고, 파리에서 당시 유명한 초상화가였던 에밀 오귀스트 카롤뤼 뒤랑에게 개인교습을 받았습니다. 모네가 살고 있는 지베르니Giverny에도 여러 번 방문하며 인상주의 화풍을 깊게 연구하기도 하였습니다. 사전트는 스페인으로.. 2022. 11. 13.
어린이와 같은 순수함으로 이국적인 세상을 그려낸, 앙리 루소 이국의 낯선 식물을 볼 때면 나는 꿈을 꾸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앙리 루소 Henri Rousseau 1844-1910 일요 작가에서 정식 화가가 되기까지 앙리 루소는 파리 교외에서 세관 관리로 일하며 여가 시간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전문적인 화가가 되기 위한 교육은 받지 않았으며 정확한 소묘나 인상주의의 기법등은 전혀 모른 채 그리고 싶은 것을 솔직히 표현하였습니다. 루소처럼 본업이 따로 있고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아마추어 화가를 '일요 작가'라고 합니다. 루소와 같은 일요 작가 (Sunday Painter)들은 표현주의나 입체주의처럼 당시 전문 화가들 사이 유행하던 이론 따위는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평범한 사람도 좋아하고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주제를 선택하여 독학으로 터득한 방법으로 ‘현실적’.. 2022. 11. 12.
몽마르트르 물랭 루주의 화가,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 “산다는 것은 충분히 슬픕니다. 그래서 그것을 사랑스럽고 즐겁게 나타내야 하지요. 그것을 그리기 위해서 푸른색과 붉은색 물감이 있는 것입니다.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 Henri de Toulouse Lautrec 1864~1901 유전병으로 기형적인 몸, 그림에서 탈출구를 찾다 툴루즈 로트레크는 백작 가문에서 태어나 풍족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로트레크는 태어날 때부터 뼈에 문제가 있었는데, 조상들의 근친혼으로 '농축 이골증’이라는 유전병을 갖고 태어난 탓이었습니다. 이 병은 작은 충격에도 뼈가 잘 부스러지고 키가 자라지 않아 평생을 조심히, 고통속에서 살아야 하는 병이었습니다. 그는 자라면서 사고까지 당해 두 다리가 부러졌고, 14세가 지나서는 지팡이 없이는 걷기 힘들 정도로 나빠졌습니다. 그 이.. 2022. 11. 12.
쓸쓸한 그림 속에서 나를 본다, 에드워드 호퍼 “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그림을 그릴 이유가 없을 것이다.” 에드워드 호퍼 Edward Hopper 1882~1967 20세기 미국 사실주의의 대가 호퍼는 미국 뉴욕주에서 태어나 어릴때부터 그림을 곧 잘 그렸고 일찌감치 화가가 될 꿈을 꾸었습니다. 그는 뉴욕 상업 미술학교에 진학해 인생 최고의 스승인 로버트 헨리를 만났습니다. 헨리는 호퍼에게 그림의 기술적인 부분을 가르쳐 주는데 그치지 않고, 호퍼가 평생 간직한 그림을 그리는 '태도'를 정립할 수 있도록 도와 주었습니다. 바로 작가가 자신을 믿고, 개인성을 중요시하고, 정직한 감정을 가지고 주위의 삶을 대해야 한다는 ‘예술을 대하는 철학’ 이었습니다. 호퍼는 이러한 가르침을 받고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시대와 사회를 제대로 보고 표현하는 작품을 그리기 .. 2022. 11. 10.
삶과 예술에서 '나'를 세우다, 가브리엘레 뮌터 인간에 대한 존중 없이 진정한 초상화는 불가능하다 가브리엘레 뮌터 Gabriele MÜNTER 1877~1862 칸딘스키와의 만남, 독일 여성 화가의 탄생 가브리엘레 뮌터의 부모님은 아메리칸드림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독일에서 신대륙 미국으로 건너가 치과와 상점을 운영하며 큰 돈을 모았습니다. 미국에서 많은 부를 축적하고 자리를 잡았지만 미국 남북전쟁이 터지자 1864년 고향 독일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이러한 개척적인 삶을 살아온 뮌터의 부모님들은 당시 유럽의 여성들에게 보수적인 사회분위기와 달리 뮌터를 남녀 구별없이 평등하고 자유롭게 키웁니다. 뮌터는 당시 여성에게 흔치 않던 자전거를 즐겨 탓으며, 여성이 공식적으로 미술 아카데미에 입학할 수 없던 시절 개인 교습을 통해 미술을 배워나갔습니다. 뮌터가.. 2022.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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