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01 와이어 공장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부산 F1963 F1963 F1963은 1963년 설립한 고려제강의 와이어 공장이었습니다. 2008년 생산 설비 이전으로 이 곳 수영공장의 생산이 종료된 후, 부산시, 고려제강, 부산문화재단의 협업으로 F1963이 탄생했습니다. 부산비엔날레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목적지에 다와 갈 수록 응? 이런 곳에? 맞게 가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옛 와이어공장을 재탄생 시킨 공간인만큼 정말 '공장 지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코스트코 바로 옆에 제1주차장이 있는데 주차장에서는 건물이 보이지 않아서 멀리 떨어져 있나? 싶었지만 주차장 건물만 돌아서면 입구에서 바로 목적지였던 yes24가 보입니다. 지도로 봐도 1주차장이 가장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주차장이네요 이 날이 올 겨울 들어서 가장 추운날이라고 계속 한파에 대비하란 .. 2023. 1. 27.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 산은 내 앞에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것이다 유영국의 그림을 보았을 때 이 색감과 이 조형적 아름다움을 담아 드레스를 만들어 입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채로운 색과 조형미를 담은 유영국의 그림은 지금 보아도 세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절제된 조형미로 이루어 낸 한국적 추상 유영국은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불립니다. 그럼에도 그의 작품이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이건희 컬렉션을 통해 그의 작품이 대거 공개 되었고, 예술 애호가로 잘 알려진 BTS RM이 그의 작품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며 소장까지 한 장면을 SNS로 공유하면서 대중들의 관심과 인기를 더해갔습니다. 시대를 앞서간 화풍 탓에 정작 작가가 살아 생전에는 그림이 거의 팔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2023. 1. 25. 한국의 아름다움을 추상으로 표현한 김환기 미술가는 아름다운 것을 만들어내기 전에 아름다운 것을 알아내야 한다. 아름다운 것에 무감각한 미술가가 있을까 미술가는 눈으로 산다 우리들은 눈을 가졌으되 만물을 정확히 보고 있는 것일까? 옥석을 분별 못한다는 말이 있다. 돌 틈에서 옥을 발견해낸다는 것은 하나의 창조의 일이다. 김환기 1913-1974 “한국적 추상”을 탄생시킨 화가 영국의 한 미술사학자가 ‘김환기는 아마도 한국의 가장 유명한 20세기 화가’라고 칭송한 바 있습니다. 김환기는 한국 회화의 전통을 계승하면 현대풍의 서양 회화- 반추상, 추상, 점 추상회화- 에서 독보적인 작업을 한 것을 해석됩니다. 1930년대 일본 유학 시절 그린 그의 추상화는 서양의 그것을 따라하거나, 일본인 교수로부터 배운 것이었습니다. 일본의 추상에서 뿌리가 없음을.. 2023. 1. 23. 2월 제주 출발 싱가포르 항공권 구매 드디어 제주 직항 싱가포르 항공권 구매 완료!! 제주출발 해외여행이 아직은 싱가포르(스쿠트항공)와 오사카(티웨이항공)밖에 없다고 보면 됩니다. 도쿄, 대만, 홍콩 등이 곧 오픈 할 것이라는 얘기는 있는데 아직은 인천 경유로만 검색이 됩니다. 2월 아이 방학기간에 오사카도 살짝 고민했으나 추울때는 따뜻한 곳이 최고죠! 1월에 검색했을 때 60만원대였던 제주-싱가포르 항공권 가격이 2월말쯤 검색하니 1인 35만원이 안되는 가격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물론 기내식, 좌석 선택, 부치는 짐 비용 모두 제외한 항공권만 구입했을 때 가격입니다. 여러 항공권 구매 사이트와 비교해 보았는데 스쿠트 항공 홈페이지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합니다. 원하는 날짜를 검색하면 앞 뒤 날짜의 가격도 함께 나와 가격을 비교하면서 .. 2023. 1. 20. 제주에선 서점대신 책방, 제주 한경면의 따뜻한 책방 소리소문 제주에서 살면서 몇 안되는 아쉬운 점 중 하나는 대형 서점이 없다는 것.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처음 가본 6세 딸래미는 놀이동산처럼 신나 팔짝 팔짝 뛰어다녔....) 책은 주로 알라딘 온라인서점으로 구매하고 있으나 실물 책을 만져 보고 열어보고 고르고 싶은 욕구는 언제나 있습니다. 제주에는 독립 서점이 많기도 하지만 너무 작거나, 보유하고 있는 책이 편중되어 있거나, 카페가 우선이고 일부 공간만을 서점으로 할애하고 있거나.. 책을 만져보고 고를 수 있는 기쁨을 충분히 흡족하게 충족시켜줄 만한 곳은 없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저지 예술인마을에 새로 생긴 유동룡 미술관이 2022년 12월 31일까지 제주 도민 무료 입장이라는 소식을 듣고 마지막날 찾아갔다가 주차장까지 들어가지도 못하고 양쪽 길을 가득 채운 .. 2023. 1. 4. “원만한 친구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면” 친구를 모두 잃어버리는 방법 by 낸시 칼슨 4세를 지나면서 어린이집/ 유치원을 다녀온 뒤 친구와 있었던 일로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던 날이 부쩍 늘었습니다. 좀 이른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내 친한 친구'의 바운더리를 만들기도 하는 듯 보였습니다. 점점 더 친구와의 관계가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기에 친구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본인이 먼저 '좋은 친구'가 되기를 바라며 골라본 책이었는데, 4세 때 읽었을 때보다 6세인 지금 훨씬 더 공감하며 적극적인 리액션을 보입니다. 벌써 "~~ 하지마" 라고 부정적인 뉘앙스의 말을 하면 두 번 이상은 듣기 싫어하는 6춘기 아이는 직접적인 교훈을 주는 책들은 '싫어'합니다. 경상도 엄마, 외할머니가 키운 외동딸, 외동손녀에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라 원만한 인격 형성을 위해 '인성동화' 전집을 산 적도 있는.. 2023. 1. 4. 파리에서 아르누보를 꽃 피운, 알폰스 무하 사라 베르나르와 만나 완성한 '무하 스타일' 알폰스 무하의 성공을 이야기 하기 전에 벨에포크의 상징과도 같은 여배우, 사라 베르나르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야 합니다. 사라 베르나르는 벨 에포크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이자 평생을 연기에 바친 예술가이기도 합니다. 부자 애인을 거느린 쿠르티잔Courtisane의 딸로 태어났으나 파리의 유명한 국립극단 코메디 프랑세즈Comédie-Française 에 들어가 연기를 공부합니다. 젊은 여성이 혼자 살아가기 힘든 시절, 20대에 벌써 연예, 출산, 싱글맘까지 겪은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리고 엄마와 같은 삶을 살지 않겠다는 필사의 각오로 다시 일어나 재기합니다. 이러한 베르나르는 아름다운 모습으로만 대중에게 어필하지 않고 한 인간으로서, 한 명의 배우로서.. 2023. 1. 4. “할머니는 소중해” 일곱 할머니와 놀이터 _ 구돌 6세 아이가 서점에서 심혈을 기울여 골라온 그림책. 할머니들의 소싯적 솜씨 자랑에 웃음이 빵빵터지면서 잔잔한 감동도 함께 밀려오는 그림책입니다. 저희집 아이는 외할머니가 함께 보낸 시간이 많아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더 각별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계단도 쉽게 못 오르고 뛰어다닐 수도 없이 무릎도 아프고 손가락도 느려졌지만 우리 엄마들 모두 어마어마한 삶을 살아내고 있으시죠. 꼭 필요한 순간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할머니들의 이야기에 웃다가 마지막 문장에 가슴이 뭉클해 집니다. 지나간 시간이란.... 눈에 보이진 않지만 엄청나게 멋진 거군요! "제27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제62회 한국출판문화상을 받은 구돌 작가의 본격 그림책 데뷔작이다. 동네 놀이터 평상에서 주무시던 할머니들에게 영감을 받았다는 작가.. 2023. 1. 2.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_정세랑 보건교사 안은영, 시선으로부터, 피프티피플에 이어 정세랑 작가의 여행 에세이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를 읽으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나 정세랑 좋아하네' 정세랑 작가의 인류애가 가득한 문장들은 참 따뜻해서 읽으면서 많은 위로가 됩니다. 가끔 혐오로 가득찬 집단의 인간성을 상실한 행동들을 뉴스로 들으면 아득해질만큼 실망감이 크게 느껴지지만 치유될 것 같지 않은 실망감도 잠시 해소가 될만큼 따뜻한 위로가 됩니다. "세상이 망가지는 속도가 무서워도, 고치려는 사람들 역시 쉬지 않는다는 걸 잊지 않으려 한다. 절망이 언제나 쉬운 감정인 듯 싶어, 책임감 있는 성인에게 어울리진 않는다고 판단했다. 작은 부분에서 시작된 변화가 확산되는 것은 인류 역사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패턴이기 때문에 시선을.. 2023. 1. 2. 이전 1 ··· 3 4 5 6 7 8 9 ··· 1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