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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할리곤스 포트레이트라인 라이브러리 펜화 스타일의 섬세한 디테일로 스토리를 담아낸 그림을 좋아한다. 펜할리곤스의 포트레이트 라이브러리의 패키지가 꼭 이런 스타일 (언젠가는 이런 펜화를 꼭 그려봐야지) 포트레이트 라인은 영국 귀족 가문의 가상의 인물들을 설정하고, 그 인물들의 캐릭터를 향으로 표현한다. 그래서 향 이름도 더치스(Duchess, 공작부인), 레이디(영국의 여성 귀족), 로드 (Lord, 영국의 남성 귀족, 경)등이 들어간다. 인물 사이에는 추리 소설과 같은 스토리도 있다. 포트레이트 라인으로 펜할리곤스는 ‘영국 왕실이 인정하는 로열 워런트‘라는 타이틀에 이어 더 멋진 브랜드로 진화한 것 같다. 라이브러리는 10가지의 향을 시향해 볼 수 있는 샘플들의 모음인데, ‘라이브러리’라는 네이밍이 펜할리곤스 브랜드와 너무 잘 어울린다 1.. 2023. 12. 10.
이솝 테싯 오 드 퍼퓸 Aesop Tacit 제주 디앤디파트먼트 일층에 위치한 이솝 매장은 들어가면 꼭 향수를 사서 나오게 된다는 지인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한 팀씩 입장하도록하고, 입장한 고객에게 직원이 전담하여 안내해 준다고 한다. 정확하진 않지만 이런 내용의 설명을 해준다고. “제주의 숲을 방문한 적이 있으신가요? 잠시 그 곳에 왔다고 떠올려보세요. 삼나무향, 신선한 공기.. ” 그러면서 시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러면 나도 모르게 제주의 푸르른 숲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 느껴지면서 구매에 이르게 된다고. 참 ‘수완’이 좋은 직원이다. 싶었고, 이솝의 테싯 향을 맡아보는 순간 정말 제주의 절물자연휴양림이 떠올랐다. 달달한 플로럴 계열의 향이 빠진 정말 나무 냄새와 흙 향으로 채워진 향. 깔끔하고 신선한 해 전혀 부담스럽지 않아 뿌.. 2023. 12. 7.
살아있는 현대미술의 전설, 게르하르트 리히터 나는 어떤 목표도 체계도, 어떤 경향도 추구하지 않는다. 나는 어떤 강령도, 어떤 양식도, 어떤 방향도 갖고 있지 않다. 나는 무규정적인 것을, 무제약적인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나는 끝없는 불확실성을 좋아한다. 게르하르트 리히터 Gerhard Richter 1932~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는 독일의 현대미술가로, 1932년 2월 9일에 독일의 드레스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제2차 세계 대전의 파란만장한 시대에 어린 시절을 보내며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했습니다. 리히터가 어린 시절 겪은 전쟁과 파시즘이 그의 삶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러한 힘든 시기를 겪었던 경험은 그의 예술적 방향을 탐구하는데 영향을 미쳤고, 그의 작품에는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주제에 대한 민감성이 담기게 .. 2023. 11. 29.
트루동 룸스프레이, 아브 델 카데르 Abd el Kader 트루동은 향을 맡아보기 전에 인스타에서 본 묵직하고 고풍스러우며 중후하고 일관된 분위기가 좋아 관심을 가지게 된 브랜드다 트루동(Trudon) 트루동은 루이 14세 시대인 1643년부터 캔들을 만들기 시작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캔들메이커로 여전히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궁정과 교회에서 사용하는 캔들을 만들어 왔으며 17세기~18세기에는 프랑스 왕국에서 가장 큰 왁스 생산 공장이었다고 한다. 1643년 클라우드 트루동(Claude Trudon)은 파리의 Saint Honoré 거리에 상점을 열고 당시 파리에서 인기였던 향신료와 캔들을 팔고 있었고, 한편 1702년 Michel Brice Péan de Saint Gilles는 파리 남부의 안토니 마을에서 왁스를 이용한 양초 제조업체를 설립하였다. 1.. 2023. 11. 23.
킨포크 노츠 KINFOLK NOTES, 00M 킨포크 노츠 00M KINFOLK Notes 00M 오드 퍼퓸 15ml 킨포크 잡지를 한참 즐겨보던 때가 있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이었던 듯. 나도 이런 고요하고 단정한 삶을 살 것이라 생각했으니까 ㅋ) 킨포크 잡지가 주는 따뜻하면서 무심한듯 세련된, 슬로우 라이프를 추구하는 분위기를 참 좋아했다. 그런 킨포크에서 만들어 낸 향은 어떨까 총 4가지 향이 있는데 이름은 다음과 같다. 초원의 빛 Splendor in the grass (민트향) 베르사이유의 장미 (장미향) 천사의 숨결 (앰버향) 회색지대 (뉴트럴 향) 그 중에서 '민트향' 00M을 선물받았다. 이 향은 윌리엄 워즈워드의 시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한때는 그렇게도 밝았던 광채가 이제 영원히 사라진다 해도,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 2023. 11. 13.
불리 오 트리쁠 향수, 포레 드 코미 불리 오 트리쁠 EAU TRIPLE 개발하는 데 2년이나 걸린 워터베이스 향수라고 한다 보통 알코올을 쓰는 일반적인 향수는 피부에 직접 뿌리는 것을 피하라라고 되어 있는데, 워터베이스 덕분에 피부를 건조하게 하지 않고 착색제로 인한 얼룩도 생기지 않는다고. 게다가 92%가 자연유래 성분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코를 때리는 알콜향이 없어 훨씬 프레시한 느낌이 강하다 포레 드 코미 Forêt de Komi 야생 이끼로 뒤덮인 우거진 겨울 소나무 숲의 깊은 우디 향과 청량감을 그대로 전하는 그린 계열의 향기 불리의 향수는 대체적으로 향의 강도가 세지않고 지속력이 약하다고 하는데, 오히려 그래서 더 뿌리는 데 부담이 없는 것 같다 같은 공간에 마음에 들지 않는 향을 억지로 맡아야 하는 것 만큼 괴로운 일은 없으.. 2023. 11. 11.
향수의 종류, 재료, 용어 향수의 종류 향수는 알코올에 첨가한 향수 원액의 비율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이때 쓰는 용어가 '부향률'인데 향수 원액과 알코올의 비율을 뜻한다. 부향률이 높다는 것은 향수 원액의 비율이 높다는 뜻. 농도가 짙은 순으로 퍼퓸(Perfume) 오 드 퍼퓸(Eau De Perfume) 오 드 뚜왈렛(Eau de Toilett) 오 드 코롱(Eau de Cologne) 네 가지로 나뉜다. 퍼퓸(Perfume) 퍼퓸은 농도 15~25%의 향수로 대략 6~7시간 동안 향이 지속된다. 그 말은 즉, 향이 매우 진하기 때문에 2~3회 이상 뿌릴 경우 머리가 띵~ 해질지도. 오 드 퍼퓸(Eau de Perfume) 농도10~15%의 향수로 지속시간은 대략 4~6시간 정도이다. 퍼퓸에 비해 지속력은 낮아지지만 그만큼 향.. 2023. 11. 10.
BLOCH, 블락 발레슈즈 구입기 취미 발레를 시작한 지 몇개월. 자세 교정 효과, 운동량이 너무 좋은데다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어서 오래 하고 싶은 운동이 되었다 처음 시작 할때는 쿠팡에서 저렴이 무배 상품으로 골라 했는데 점점 장비에 욕심이 생기네. 100년이 되었다는 호주 발레 슈즈 브랜드 블락 bloch에서 발레 슈즈를 구매해 보았다 첫번째 Bloch의 발레 슈즈는 블록 영국 공홈에서 주문했다. Ladies Proflex Canvas Ballet Shoes 9.75파운드 국내 구입가의 반도 안됨. 보통 신발은 구두, 운동화 할 것 없이 245를 신어서 나름 사이즈를 업해서 6c로 구매했는데 좀 작은듯 딱 맞았다. 게다가 발바닥에 메시와 함께 텐션이 있게 처리가 되어 있어서 발바닥을 바닥에 지지할 때 꽤 힘이 많이 들었다. 발바닥에.. 2023. 11. 10.
불리 향수, 레 자뎅 프랑세 오 뜨리쁠 향수 크레송 불리 향수는 흰 병의 오리지널 컬렉션과 2023년 런칭한 그린 컬러 병의 레 자뎅 프랑세 컬렉션으로 나뉜다 레 자뎅 프랑세 (Les Jardins Français) 직역하면 프랑스의 정원. 18, 19세기 식물학자들의 열정과 호기심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프랑스 텃밭에서 자라는 채소, 과일, 허브를 조합한 라인이라고 한다 토마토, 오이, 바질, 고구마 등 식탁에 올라오는 채소의 향이라니, 상상만으로도 싱그러운 흙, 이슬, 풀향들이 호기심을 자극했지만, 사실 구매 이유의 80% 정도는 패키지 때문인 것 같다 레 자뎅 컬렉션의 채도 낮은 그린의 도자기와 골드 캡의 조화가 소장욕구를 제대로 자극해 셀프 생일 선물로, 시향도 못해보고, 프레그런스 노트만 보고 고르는 모험을 해 보았다 시향할 곳이 없는 제주 도민의..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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