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디앤디파트먼트 일층에 위치한 이솝 매장은 들어가면 꼭 향수를 사서 나오게 된다는 지인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한 팀씩 입장하도록하고, 입장한 고객에게 직원이 전담하여 안내해 준다고 한다.
정확하진 않지만 이런 내용의 설명을 해준다고.
“제주의 숲을 방문한 적이 있으신가요? 잠시 그 곳에 왔다고 떠올려보세요. 삼나무향, 신선한 공기.. ”
그러면서 시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러면 나도 모르게 제주의 푸르른 숲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 느껴지면서 구매에 이르게 된다고.
참 ‘수완’이 좋은 직원이다. 싶었고,
이솝의 테싯 향을 맡아보는 순간 정말 제주의 절물자연휴양림이 떠올랐다.
달달한 플로럴 계열의 향이 빠진
정말 나무 냄새와 흙 향으로 채워진 향.
깔끔하고 신선한 해 전혀 부담스럽지 않아 뿌리는 순간 '너무 좋다'..
향
그린, 시트러스
주요 성분
유자, 베티버, 바질
주요 향에는 우드 계열은 없는데, 뿌리면 숲이 떠오른다.
베티버의 흙향 때문일까.
약간 습기를 머금은 향의 이미지가 연상된다.
베티버 (Andropogon muricatus)
베티버는 동인도 원산의 벼처럼 생긴 식물로 잎과 뿌리에서 향기를 추출해 내는데, 주로 뿌리가 사용된다.
그래서 흙냄새 같은 향이 특징적이다.
스트레스와 긴장 완화에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적혈구를 강화시켜 생기를 찾게 해주며 강장, 최음, 진정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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