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치앙마이 2025

엄마도 아이도 즐거웠던 치앙마이 쿠킹클래스 마마노이 Mama Noi

by crystalpalace 2025. 1. 22.


여행 마지막날,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나서 비행시간까지 12시간까지 남는터라, 호텔 체크아웃 후 오후 쿠킹클래스를 예약했다. 결론적으로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던 일정 계획! 

태국의 쿠킹클래스가 인기가 많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나 쿠킹클래스가 많은 지 몰랐다.  대부분 5~6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와있어 아이를 데리고 너무 길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여러 인기 많은 쿠킹클래스들을 둘러보다가 그나마 시간이 짧으면서 평이 좋았던 마마노이 쿠킹클래스로 예약했다.
마마노이 홈페이지를 통해서 직접 요리하는 성인 1인, 옆에서 참관하는 어린이 1명 해서 총 $47.44로 결재했다

 

 

 

쿠킹 클래스 일정 (오후 타임)

  • 3:30~4시 사이에 호텔에서 픽업하고
  • 쿠킹클래스로 가는 길에 로컬시장을 들르고
  • 쿠킹 스쿨에 도착해서 허브밭을 둘러보고
  • 요리 3가지, 망고밥 1가지를 만들고
  • 호텔로 돌아왔더니 저녁 7:40분

 

지치지 않을 정도의 딱 즐거웠던 스케줄이었다

 

호텔 조식으로 태국 음식들을 다양하게 맛볼때 대부분의 음식이 달게 느껴졌는데, 직접 요리를 해보니 모든 음식에 설탕이 들어간다
단맛, 짠맛, 신맛, 매운맛, 감칠맛까지 모든 미각을 느낄수 있는 요리가 많았다
태국 북부의 요리는 정말 정말 매운데, 식당에서 파는 것은 관광객에게 맞추어 순화된 정도의 매움이라고, 선생님도 오리지널을 먹으면 눈물이 찔끔 난다고 했다.

쿠킹클래스 가든에서 여러가지 허브를 냄새도 맡아보고 맛도 봤다
우리나라 제피와 같은 향이 나는 것도 있었고,

바질도 스위트 바질, 핫바질  2종류를 맛보고,

화이트 가지도 맛봤다.

 

 

 

애피타이저, 수프, 메인 요리에서 만들고 싶은 요리를 하나씩 고르고,
먼저 태국에서 가장 인기가 좋다는 밀크티를 시원하고 달콤하게 한잔씩 만들어 먹으며 텐션을 올린 다음,
모든 요리의 재료들을 한번에 다 손질해 놓는다.

 

우리가 선택한 요리는 카오소이, 팟 타이, 코코넛 수프 3종류

 

쿠킹클래스는 물흐르듯 빈틈없이 진행되는데
선생님과 주변 스태프들이 손발이 척척 맞아 불편함이 하나 없었다

후추, 커민, 코리안더 씨드 등을 절구로 싹싹 갈아서 페이스트를 만들고,

레몬그라스도 큰 칼로 탕! 쳐서 향을 돋구었다.

코코넛 밀크가 대부분의 요리에 들어가고, 휘리릭~ 볶고 끓이면 금방 완성이 되었다.

 

 

중간 중간 그림으로 기록을 남기는 아이를 보고

선생님이 마스터 쉐프! 라고 칭찬도 해주시고, 텐션을 올려주셨다.

 



완성한 음식을 맛있게 먹는 동안 찰밥을 찌고,
식사를 마치면 망고찰밥을 마지막으로 만들어 먹는다.

망고 위 보라 꽃을 물에 담그면 파란 물이 나오는데, 코코넛 밀크와 파란 물을 섞어 찰밥을 넣어 볶아주면 보라색 찰밥이 된다. 망고밥까지 시식하면 모든 일정이 끝이 난다. 

식사를 할때 어린이가 먹을 볶음밥을 따로 만들어서 주셨는데 이게 꽤 맛있었는지 치앙마이에서 먹은 밥중에 제일 많이 먹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레시피북을 하나씩 주는데, 프린트물이 아닌 소책자로 꽤 알차게 편집되어있다

호텔로 돌아갈때는 좀 큰 썽태우를 타고 원하는 곳에 내려준다. 
여행하는 동안 썽태우를 한번도 못타봐서 좀 아쉬웠는데, 이렇게 썽태우까지 타보며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9살 아이에게도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았던, 알차고 재미있었던 체험.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