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나이트사파리보다 더 좋았던 치앙마이 나이트사파리
작년에 갔던 싱가포르 나이트 사파리와 많이 비슷할 것 같으면 굳이 또 갈 필요 있을까 했지만
여기는 기린도 있고, 기린이 먹이를 잘 받아 먹는다네?
기린은 못참지 ㅎㅎ
현장구매보다 무조건 미리 예약해 가는 편이 저렴하고,
우리는 클룩을 통해서 표를 예약했다.
클룩으로 입장권 + 픽업/드랍 예약
나이트 사파리가 도심을 벗어난 곳에 있다보니 돌아오는 택시를 잡기 어렵다는 정보를 보고 픽업드랍과 입장권 포함으로 예약하였다
클룩 등으로 찾아보니 당일 예약은 힘들고, 다음날부터 예약이 되었다
마이리얼트립과 kkday 중 클룩이 가장 저렴했다.
성인2명, 어린이 1명 116,200원에 예약.
예약 당일 미리 지정해놨던 탑승 장소를 변경했는데, 클룩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빠르고 친절하게 변경해주었다.
https://s.klook.com/c/VXePZ4VQwJ
싱가포르 나이트 사파리에서는 밤에 동물들이 더 활발하다고 해서 느지막하게 갔는데, 주변이 깜감해지니 동물들이 잘 안 보여서 아쉬웠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출발 시간을 3시로 예약했다. 결론적으로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예약 시간보다 15분전부터 로비에서 기다리라고 안내를 받았는데, 인터컨티넨탈에서 픽업 기준 3시 15분 정도에 차량이 도착했다
차에 사람들이 거의 다 차서 와서 바로 사파리로 가나 싶었지만 올드타운 내 교통 지옥속에서 두팀 더 태우고 가느라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사파리 입구에서 입장권을 나눠주고, 저녁 7시 40분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자유 관람을 하였다.
Wild Animal Show
나이트사파리의 입구 바깥쪽에 있는 와일드 애니멀 쇼 공연장부터 관람을 시작했다.
호랑이 공연은 하루에 세타임만 하던 터라 시간 계획을 잘 세웠어야 하는데 결국 호랑이 공연은 시간이 맞지 않아 못봤다.
호랑이, 사자를 포함해서 생각보다 다양한 동물들이 나왔다.
호랑이가 수영을 잘 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수영도 잘하고, 나무도 잘타고
숲에서 직접 마주친다면 꼼짝없이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트램타기
치앙마이 나이트사파리에서 가장 기대했던 건 트램을 타고 가며 동물들 밥주기.
트램은 사바나 사파리 트램(savana safari staion), 포식자 추적 트램 2가지가 있다.
먹이를 주로 줄 만한 곳은 사바나인데, 혹시 먹이가 남는다면 남은 것을 포식자 추적 라인에서도 줄 수 있다.
포식자 라인에도 사슴도 있고, 곰도 있었다.
트램을 타기 전 동물들 먹이 한 세트를 40바트로 구매할 수 있다.
관광지임에도 바가지 요금도 없었고, 컵라면 20바트, 물도 15바트로 저렴했다.
사파리 내 모든 구매는 GLN으로 했다.
시스템들이 어찌나 빠르게 바뀌는지,
몇 년 전 트래블 월렛의 등장에 얼마나 감탄했는데 ‘스깬~’의 등장으로 또 한층 더 편리하게 바뀌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노점상에서도 모두 '스캔'할 수 있어서 정말 편했다고 하는데,
탈세를 막기위한 태국 정부의 정책 변화로 안되는 곳이 많았다.
트램을 타고 있을때는 엉덩이를 잘 붙이고 앉아있어야 하는데,
우리집 어린이는 양쪽으로 정신없이 동물을 보면서 먹이를 주려고 이동하다가 발을 헛디뎌
트램 계단 쪽으로 발이 하나 빠지면서 트램안으로 넘어졌다.
다리가 다 쓸려서 아프기도 했을거고.
자기가 넘어질때 엄마 아빠는 하마 보느라 정신이 팔려 잡아주지도 못했고 ㅋㅋㅋ
동물들 사이로 떨어질뻔 했다는 생각에 놀랐는지 트램 바닥에 떨어진 동물 먹이들을 주워담으며 엉엉 울었다
아빠가 코끼리한테 당근을 제때 못 던져주자 불꽃이 거기로 튀어서 짜증 짜증을 내다가
자기도 너무 했다 싶었던지 미안해~~ 이런다.
빠른 사과를 하는 걸 보면 좀 큰것 같기도 하고,
아직도 감정조절이 폭발적이라 조금만 더 잘 조절해주면 좋겠고..
동물 안아보기
여행 중 재미있는 점이라면
평소에는 몰랐던, 나와 남편과는 또 다른 아이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인 것 같다.
평소에 강아지, 고양이를 너무 너무 좋아하지만 이구아나까지 좋아할 줄 몰랐네
그 큰 이구아나를 안아보고, 머리에 올려보고,
미어캣도 안아보고,
옆에 뱀도 안아보고 싶다는 걸 왠지 깨림칙해서 뱀은 좀 참자~~~ 하고 말렸다
동물들을 한번씩 안아보고 팁 박스에 자율적으로 팁을 넣으면 되는데
대부분 20바트를 넣었다.
동물을 안겨주시는 분들이 모두 친절하고 아이들을 잘 배려해주셨다.
분수쇼 & 댄싱쇼
'나 이런 분수쇼는 처음이야'
라며 아련한 눈빛으로 분수쇼를 아련한 눈빛으로 두번이나 관람한 어린이.
하늘 높이 올라가는 물줄기를 보고
저런 노즐은 스위스가 잘만들지.. 라며 시덥잖은 지식 배틀도 해보고
분수가 만들어내는 스크린에 쏘는 영상도 구경하고,
댄싱쇼에서는 무에타이 소년들이 음악에 맞추어서 공연을 했고,
태국 전통 복장, 왕과 왕비인 듯 옷을 입은 댄서들이 공연을 했다.
여자인지, 남자인지 모를 댄서들이 여자 복장을 하고 춤을 췄고,
남성 복장을 한 댄서도 남자임에 분명하지만 손끝까지 선이 고왔다.
태국은 땅이 음기가 강하나..
식당이나 호텔에서도 종종 여장 남자들이 눈에 띄었다.
아이가 궁금해하면 어떻게 설명해주지.. 했는데 다행히 크게 궁금해하지는 않았다
금방 집결 시간인 7시 40분이 되었고, 돌아가는 길도 엄청 막혀 오래 걸리겠다 싶었는데 첫 드랍 포인트가 님만해민의 마야몰이었다
여기서 내리자! 마야몰까지 구경하고 돌아온 알찬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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