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어린이가 꼭 가고싶어 한 곳이 있었으니,
그 곳은 바로 캣 카페!
거의 매일 우리 강아지 키우면 안돼? 고양이 키우면 안돼? 하고 물어보는 아이의 소원 성취 코스!
밤 늦게 치앙마이에 도착해서 자고 일어난 다음날, 여행 첫날부터 바로 캣카페 Mali Cat Cafe 로 향했다.
카페는 님만해민의 원님만 건물에 있어서 깨끗하고 넓어 쾌적한 환경이었다.
영업시간:
오전 9:00~ 12:00
쉬는 날 없음
1시간에 1인당 250바트이고, 음료 한잔을 고를 수 있다. 커피가 꽤 맛있었다.
2시간이면 350바트라 훨씬 가성비가 좋긴 하지만, 두 시간은 좀 지루할 것 같아서 한시간으로 했는데
조금만 더 크면 혼자서 2시간도 충분히 잘 있을 것 같다.
츄르는 하나당 40바트인데 고양이들에게 고루 나눠줄 수 있도록 그릇에 짜서 준다.
츄르를 사서 들고 다니면 고양이들이 졸졸 따라 붙어서 순식간에 피리부는 사나이이자 캣맘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츄르는 하루에 파는 양이 한정되어 있는 듯 한데 처음 갔을 때는 두 개를 사서 잘 나눠줬고,
두번째 갔을때는 오후 1시 경이었는데도 솔드 아웃이라고 했다.
짧뚱한 다리의 귀여운 스코티시폴드, 긴 털이 아주 보드랍고 인형같았던 페르시안 고양이,
러시안블루인가 회색이 아주 매력적이었던 고양이, 스핑크스 고양이 등 다양한 품종의 고양이들이 가득 있었다.
장난기 많은 고양이는 발에 매달려서 떨어질 줄 몰랐고,
사람 품을 좋아하는 고양이는 무릎 위로 가만히 올라와 앉았다.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캣타워에서 자고 있다. ㅎㅎㅎ
입까지 헤~ 벌리고 자는 고양이, 액체처럼 흘러 내리며 자는 고양이, 만져도 미동도 없는 고양이
지금까지 강아지파였는데, 이번 기회에 고양이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고양이들을 불러들일 수 있는 팁이라면, 긴 치마를 입고 가면 고양이들이 치마 밑으로 들어와서 놀기를 좋아한다.
첫날 내 긴 바지 사이로 오가는 고양이들이 부러웠던지,
여행 일정 마지막날, 아이는 캣 카페에 또 가자고 약속을 받아 낸 뒤 가져간 옷 중에 제일 긴 치마를 챙겨입고 나섰다.
치마 사이로 고양이 넣기 성공!
이 날은 아빠와 둘이서만 갔는데, 고양이 클리닝 하는 날이라 귀도 파주고 이빨도 점검해주더란다.
1시간 정해진 시간을 다 보낸뒤에 밖으로 나와서도 유리에 딱 붙어서 고양이 귀파는 걸 20분이나 더 보고 왔다고..
뭘 그렇게 열심히 봤냐고 물었더니 나중에 자기가 키울때를 대비해서 미리 공부해왔다고 한다. ㅎㅎㅎ
아이는 치앙마이 여행 중 제일 재밌었던 게 캣 카페라고 한다. ㅎㅎㅎ
그럴꺼면 6시간 비행기 타고 안오고 한국에 캣카페갔어도 되잖아...ㅠㅠ
5박 6일의 짧은 일정중에 2번이나 왔으니, 아이들의 최애 코스로 강추!
'해외여행 > 치앙마이 2025'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와 치앙마이_ 꼭 한군데만 가야한다면 치앙마이 캄빌리지 Kalm Village (0) | 2025.01.26 |
---|---|
치앙마이 나이트 사파리 Night Safari (0) | 2025.01.24 |
엄마도 아이도 즐거웠던 치앙마이 쿠킹클래스 마마노이 Mama Noi (0) | 2025.01.22 |
치앙마이 딸과 함께 네일 아트 Sayleb by saimai (0) | 2025.01.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