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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들여다보기

프랑스의 색채화가, 앙리 마티스

by crystalpalace 2022. 11. 15.
"나는 사물을 그리지 않는다. 나는 오직 사물간의 차이점을 그린다."

앙리 마티스

HENRI MATISSE 1869~1954

 

 

법률가에서 화가로

앙리 마티스는 프랑스 북부 르 샤토 캉브레시에서 태어나 법률을 공부하며 재판행정담당 서기로 일했습니다. 1889~1890년 처음으로 드로잉 수업을 듣기 시작했으며, 몇 년 후 맹장염 수술을 받은 후 오랜 회복기 동안 그림에 대한 열정이 눈을 떠,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습니다. 1892년 마티스는 법률 공부를 포기하고 화가가 되기 위해 파리고 가 1895년 에클 드 보자르의 귀스타브 모로의 수업을 듣게 됩니다.

 

그의 초기 작품들은 대부분 어두운 색조를 띠었습니다. 그러나 브르타뉴에서 여름 휴가를 보낸 후, 그의 색조는 밝고 생생한 컬러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마티스는 생명력이 없는 사물보다는 생생한 컬러의 천들로 몸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의 묘사를 더 즐겨 했습니다. 

 

인상주의 화가들에게서 강한 인상을 받아 자연광의 색조가 가미된, 활기를 띤 그림들을 그리기 시작한 마티스는 다양한 회화 양식과 빛의 기법들을 실험하기 시작했습니다. 1905년에 그는 앙드레 드랭을 알게 되어 친구가 되었다. 둘은 함께 프랑스 남부를 여행하며, 마티스가 다른 곳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을 거라고 말했던 그곳의 색채와 빛을 표현하는 법을 연구했습니다.

 

다른 화가들보다 시작은 늦었지만 앙리 마티스틑 파블로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초 시각 예술의 혁명적 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데 가장 큰 도움을 준 예술가 중 한 명으로 여겨지며 회화와 조각의 중요한 발전을 담당했습니다.

 

색채의 마법사

1900년에서 1905년 사이에 그가 그린 작품은 강렬한 색채를 주로 사용하여 야수파라 불렸습니다. 그의 그림 중 대중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작품들은 1906년 이후 10년 정도에 만들어졌는데, 당시 그는 입체감이 사라진 평평한 형태와 장식 패턴을 강조하는 마티스 만의 스타일을 개발했습니다.

1907년 앙리 마티스와 파블로 피카소는.자주 함께 어울렸으며 서로의 작품을 교환하기도 했습니다. 마티스는 인상주의, 입체주의, 야수파 등 한가지만의 화풍으로 정의내릴 수 없습니다. 그는 항상 자신만의 미술을 추구하며 개성적인 양식을 창조했다.

1916년에 모로코를 잠시 방문한 것을 제외하고, 마티스는 제1차 세계대전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파리에서 보냈습니다.  전쟁이 발발했을 때 그는 45세였기 때문에 군대에 소집되기에는 너무 많은 나이였습니다.  1917년 마티스는 파리를 떠나 프랑스 리비에라에 있는 니스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매력적이고 관능적인 오달리스크, 활짝 열린 창문 너머로 리비에라의 전경이 보이는 실내 장면 등을 그렸고, 그의 미술 양식과 색채 사용은 더욱 강렬하고 분명해졌습니다. 1930년 이후 그는 보다 대담한 형태의 단순화를 그렸습니다. 말년에 건강이 좋지 않아 그림을 그릴 수 없었을 때 그는 종이 콜라주라는 매체로 중요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반세기가 넘는 작품에서 보여준 색과 그림의 표현 언어에 대한 그의 숙달은 그를 현대 미술의 주요 인물로 인정하게 했습니다.  1925년에 마티스는 미술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최고의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받았다.

 

그림 대신 선택한 종이 오리기 작업

그는 회화, 조각, '종이 오리기'(cutouts)를 포함한 그래픽아트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명성을 떨쳤다.

 

1941년에 십이지장암 수술을 받은 후, 마티스는 이젤 앞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그의 유명한 '종이 오리기'를 작업입니다. 작업실의 조수들이 밝고 생생한 색채들를 종이에 칠했고, 마티스는 그 종이들을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잘라서 캔버스 위에 배치했습니다. 추상적이고 소박한 양식의 이 새로운 미술 형식을 마티스는 매우 즐겨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회화나 조각 작품들보다 이 종이 오리기를 통해 '훨씬 더 높은 완성도'를 성취할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마티스는 그의 종이 오리기를 "가위로 그렸다"라고 기술했고, 그 중 20개의 작품을 골라 작품집을 냈습니다. 1947년에 마티스는 20개의 삽화로 구성된 선집에 글을 덧붙여 책으로 출판했습니다.

 

 

Les Codomas, from Jazz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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